이 책은 부정적인 정서와 행동을 보이는 아동과 청소년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동과 청소년이 보일 수 있는 부정적인 정서와 행동은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어 왔고 그 정의 또한 다양하게 제시되어 왔다. 따라서 이 책은 첫 장에서 이러한 다양한 용어와 정의를 살펴보고 이 책에서 사용할 용어와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즉, 이 책에서는 ‘정서행동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발달이나 타인의 생활 혹은 양자 모두를 뚜렷이 방해하여 특수교육이 필요하거나 필요할 위험이 있는 부정적인 정서와 행동’으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교육적 관심이 필요하거나 임상적으로 진단되었거나 특수교육이 필요한 부정적 정서와 행동을 모두 포함하는데, 임상적으로 진단된 부정적 정서와 행동이란 정신장애의 범주적 분류체계인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 포함된 다양한 정신장애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장애에 따라 정서행동장애의 유형을 분류하기도 하는데, 이 책 또한 제2부 ‘정서행동장애의 유형’에서 15가지 정신장애를 개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이 정서행동장애는 그 정의가 광범위할 뿐 아니라 질적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정신장애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 책의 제목을 『정서행동장애개론』으로 붙여 보았다. 이 책은 구성상 정서행동장애의 개관, 유형, 중재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제1부 ‘정서행동장애의 개관’에서는 먼저 정서행동장애의 기초를 관련용어, 정의, 분류, 출현율, 특성, 원인, 평가로 나누어 살펴보았고, 그다음 정서행동장애의 개념적 모델을 단일모델(생물학적 모델, 정신분석적 모델, 행동적 모델, 인지적 모델, 생태학적 모델)과 통합모델(취약성-스트레스 모델, 생물심리사회적 모델)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제2부 ‘정서행동장애의 유형’에서는 내재화장애, 외현화장애, 기타 장애로 구분하여 DSM에 제시된 정신장애 가운데 15가지(우울장애, 양극성장애, 분리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특정공포증, 사회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품행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조현병, 배설장애, 섭식장애)를 정의, 출현율, 원인, 평가, 중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15가지 정신장애의 정의로는 DSM 진단준거를 사용하였는데 이때 DSM-IV-TR(APA, 2000)과 DSM-5(APA, 2013)의 진단준거를 둘 다 제시하였다. 제3부 ‘정서행동장애의 중재’는 생물학적 중재, 심리사회적 중재, 교육적 중재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생물학적 중재에서는 약물적 중재와 비약물적 중재를 살펴보았고, 그다음 심리사회적 중재에서는 정신분석적 중재, 행동적 중재, 인지적 중재, 생태학적 중재를 살펴보았으며, 마지막 교육적 중재에서는 학업중재, 사회성기술 중재, 통합교육을 살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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